친문, 올해도 文생일 광고 "명월이 천산만락 안 비친데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1.01.24 13:52

업데이트 2021.01.24 14:07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9회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올해도 생일 축하 광고를 냈다.

친여 성향의 '달고나커피동호회'가 2021년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낸 잡지 광고. 동호회 트위터 캡처

친여 성향의 '달고나커피동호회'가 2021년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낸 잡지 광고. 동호회 트위터 캡처

친문 성향의 ‘달고나커피동호회’는 ‘빅이슈코리아’라는 잡지에 “명월(明月)이 천산만락(千山萬落)에 아니 비친 데가 없다”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실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 일선에서 애써오신 분들과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곁들였다.

‘밝은 달’을 뜻하는 ‘명월’은 문 대통령의 성인 ‘문(Moon)’이 영어로 달을 뜻하는 데서 온 대통령의 별명이다. 명월이 비친다는 문구는 정철(鄭澈)의 가사작품인 『관동별곡(關東別曲』 맨 끝 구절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6년 12월 23일 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잡지 '빅이슈코리아'의 일일 판매 행사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사트그램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6년 12월 23일 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잡지 '빅이슈코리아'의 일일 판매 행사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사트그램

광고가 게재된 빅이슈코리아는 노숙인 문제를 다루는 잡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던 2016년 12월 23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이 잡지의 일일판매원으로 홍보에 나섰던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매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왔다.

2018년 1월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24일은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었다. 연합뉴스

2018년 1월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24일은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었다. 연합뉴스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2018년 1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분30초 분량의 생일 축하 광고를 실었고, 이듬해에는 서울역 옥외 전광판에 “그대와 함께 만드는 미래에 단 한 번도 등 돌린 적 없음을…”이라는 생일 축하 광고를 했다. 문 대통령의 팬클럽은 이와 별도로 생일 오전 10시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충남과 대전을 찾아 현장에서 깜짝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지난해에는 광주 지하철 역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논란 끝에 5일만에 철거됐다.

2019년 1월 23일 서울역 외부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려 있다.  광고를 내건 지지자들은 오는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서울역 KTX 연결통로 외부 전광판에 2월22일까지 생일축하 광고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뉴스1

2019년 1월 23일 서울역 외부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려 있다. 광고를 내건 지지자들은 오는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서울역 KTX 연결통로 외부 전광판에 2월22일까지 생일축하 광고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뉴스1

문 대통령은 올해 생일은 공개 일정 없이 가족들과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청와대에서도 문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한 아무런 메시지나 공개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축하의 뜻을 담은 꽃바구니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꽃바구니와 축하카드 사진을 게시했다.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축하의 뜻을 담은 꽃바구니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꽃바구니와 축하카드 사진을 게시했다. 연합뉴스

해외 정상 중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생일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매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나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모디 인도 총리가 보낸 꽃바구니와 축하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도 22일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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