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종 일가족 10명 코로나19 확진…방역당국 "감염경로 불명"

중앙일보

입력

세종에서 일가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방역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지자체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상황 영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지자체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상황 영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A씨(40대·세종 174번)가 지난 14일부터 호흡기 증상이 이어지자 병원 측의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의 부모(70대)와 동생(40대), 자녀(10대) 등 4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A씨와 함께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남성 확진 뒤 부모·자녀도 '양성' 판정

A씨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가족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형제(40대) 가족(아내·자녀 3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 "동시 감염 가능성"…접촉자 추가 확진 우려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A씨 가족의 코로나19 증상 발현 날짜가 지난 11~14일 사이로 ‘동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과 접촉했던 시민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 가족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세종지역 누적 감염자는 185명으로 늘어났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노박래 서천군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충남 서천에서도 5명(서천 49~53번)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서천 49번, 52번은 43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 50번 확진자는 4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서천 53번 확진자는 48번 확진자가 이용했던 목욕탕을 다녀온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나타났다.

14명 집단 감염 서천 생명나무교회 폐쇄 명령

방역 당국 14명(서천 11명· 보령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천 생명나무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교회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24일 0시 기준 충남지역 누적 감염자는 1969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서천=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