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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역대 대통령 중 임기 평균 지지율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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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평균 지지율 41.1%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갤럽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1023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평균 지지율은 지난 1938년부터 갤럽이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41.1%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 최저 기록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45.4%였고, 최고치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70.1%다.

퇴임 전 마지막 지지율 조사에서는 34%를 기록해 트루먼 전 대통령(32%)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다. 다만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경우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중도 사임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고, 그가 하야하기 직전 지지율은 24%였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두 번의 하원 탄핵안 가결 등을 언급하며 “지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모두 지워졌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정당에 따른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공화당원의 지지율은 88%, 민주당원의 지지율은 7%다. 갤럽은 “트럼프에 대한 정당 지지율 차이는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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