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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 이선호, 글로벌 비지니스 담당으로 CJ제일제당 복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현(61)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2ㆍ사진) 씨가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CJ그룹 측은 18일 이 씨가 이날 부장급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일선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선호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 부장이 맡게 될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비비고를 비롯한 K 푸드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발굴하고, 사업전략을 수립ㆍ실행하는 게 주 업무다. CJ 측은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주도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해외 사업 전략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비비고 만두’를 이을 차세대 K 푸드 발굴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벽을 넘은 비비고 만두의 경우 해외에서만 6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2018년 11월 2조원을 들여 사들인 미국 냉동업체 슈완스 인수 역시 해외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인수 초기엔 어려움을 겪었으나, 슈완스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월마트에 입점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1990년생인 이 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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