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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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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추위와 함께 신나는 겨울방학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하며 책 읽기 딱 좋은 때죠. 여러분의 상상력을 무한 확장해줄 소설 속 세계로 떠나볼까요.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잭 메기트-필립스 글, 이사벨 폴라트 그림, 김선희 옮김, 268쪽, 요요, 1만3000원
512살 에벤에셀은 살아있는 아이를 먹잇감으로 가져오라는 괴물의 요구를 받는다. 괴물이 원하는 걸 가져다주지 않으면 ‘늙지 않는 마법의 약’을 얻을 수 없는 에벤에셀. 죄책감을 느낄 여유도 없이 먹잇감 아이를 찾아 나선 그는 보육원에서 자신과 똑 닮은 베서니를 만난다. 괴물을 만나기 전 나흘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둘 사이에는 점점 우정 아닌 우정이 싹트는데. 500년 넘게 살며 잊고 지냈던 양심의 가책이 에벤에셀을 짓누른다. 베서니 역시 약효가 줄어들어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에벤에셀을 지켜보며 괴물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과연 이들은 입 냄새 심한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카페, 공장』
이진 글, 216쪽, 자음과모음, 1만3000원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진 작가의 장편 소설. 해마다 인구가 줄어드는 평범한 지방 소도시. 이곳에 정·민서·영진·나혜 네 소녀가 살고 있다. 방학을 맞아 서울 유명 카페를 다녀온 이들은 동네 버려진 공장에 ‘카페, 공장’을 연다. 입소문을 타고 동네 명소가 되지만, 손님이 많아진 카페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SNS 홍보, 진상 손님 퇴치부터 이익 배분까지 자영업자가 겪을 수 있는 온갖 문제에 부딪히고, 네 명의 사장은 좌충우돌하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외제 승용차가 카페 앞에 나타나고, 차에서 내린 아저씨는 다짜고짜 카페 주인을 찾는데. 초등 고학년 이상.

『후루룩후루룩』
윤해연 글, 김영미 그림, 128쪽, 열린어린이, 1만1000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마음껏 먹는 일, 부모님께 사랑을 듬뿍 받는 일, 자고 싶을 때 실컷 자는 일.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다. 다섯 편의 단편 동화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표제작 '후루룩후루룩'에는 5000원 내에서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말랑말랑'에는 부모님의 부재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드르렁드르렁'에는 빡빡한 학원 스케줄에 잠조차 편히 잘 수 없는 학생의 일상이 담겼다. 숨기고 싶었던 다섯 아이의 이야기가 따뜻한 그림을 통해 섬세하게 펼쳐진다. 초등 저학년 이상.

『일회용 가족』
이봄메 글, 박연경 그림, 164쪽, 현북스, 1만2000원
도진의 할머니는 먹고살기 위해 ‘가짜 가족’ 아르바이트를 한다. 장례식장 자리 채우기, 칠순 잔치 하객 등 남의 가족으로 변신하는 할머니를 도진은 이해할 수 없다. 어느 날 보육원에서 자란 예비 신부를 보며 세상을 떠난 딸이 생각난 할머니는 가짜 이모를 넘어 진짜 이모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간다. 반면 점점 멀어지려는 신부의 모습에 할머니의 한숨 소리는 깊어지고, 도진은 에너지 넘치는 이전의 할머니를 되찾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혼·비혼·1인 가족·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혈연 가족을 뛰어넘는 정서적 가족의 확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우리 둘뿐이다』
마이클 콜먼 글, 유영 옮김, 264쪽, 놀(다산북스) ,1만2800원
날 괴롭히던 아이와 단둘이 동굴에 갇혔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펼쳐진다. 다니엘과 토저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한순간도 친하게 지낸 적이 없다. 힘세고 덩치 큰 토저가 덩치도 작고 약한 다니엘을 항상 괴롭혔기 때문. ‘괴짜 똑똑이’라 불리며 친구들과 멀어지는 다니엘을 걱정한 아버지는 억지로 그를 여름 캠프에 참가시킨다. 캠프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니엘과 토저는 동굴에 갇히고,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던 두 소년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는 누구라도 ‘적’이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책을 뒤쫓는 소년』
설흔 글, 272쪽, 창비, 1만2800원
유일한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한 책을 씨 앞에 갑자기 섭구 씨가 나타난다. 섭구 씨는 책을 씨에게 마을 곳곳에 들러 책을 찾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여섯 권을 책을 찾아 나선다. 이 책들은 사람들의 새끼손가락을 앗아가기도 하고(『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행실』),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하며(『농담』), 황제를 분노케 한다(『빛과 어둠의 제국』), 그런데 여행 내내 책을 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섭구 씨는 도대체 누구일까. 왜 나타난 걸까. 열일곱 소년이 겪는 모험과 함께 우리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1월 4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월 4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로봇인문학 여행』 임장원(강원 경포중 3)
『즐거운 야외 실험실: 야외에서 즐기는 과학 실험』 양윤서(대전 목양초 5)
『사이언스 빌리지: 슬기로운 화학생활』 박하윤(서울 전일중 1)
『뿐뿐 과학 도감: 우주』 김정연(경기도 송안초 6)
『초록을 품은 환경교과서』 이예음(서울 매헌초 6)
『뜨거운 지구』 강규비(서울 월촌초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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