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韓선박 석방설에 "근거 없는 소문, 재판 절차 진행 중"

중앙일보

입력 2021.01.17 15:42

업데이트 2021.01.17 15:46

이란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 케미호의 석방설을 공식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사이드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이 곧 억류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 질문에 “이번 일과 관계없는 책임없는 사람들의 언급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국영 방송 IRIB가 공개한 현장 모습.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국영 방송 IRIB가 공개한 현장 모습. 뉴시스

그는 “해당 한국 선박은 환경 오염 문제를 일으켜 사법부의 지시로 억류됐고 재판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법부의 결정과 입장은 사법부 대변인을 통해서만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 케미호’를 억류했다. 해양 환경오염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선사는 “환경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란이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에 묶여있는 70억 달러 규모의 석유 수출대금을 받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한국 케미호와 석유 수출 대금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0~12일 이란 고위 당국자를 만나 선원과 선박의 석방을 요구하고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귀국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