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1만→13만개, 학원서도 쓴다 …쓴돈 10% 돌려주는 서울 상품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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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기자

[Q&A] 선결제상품권, 20일부터 확대 적용

지맵 앱에서 서울시 선결제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지맵 캡처]

서울시가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선결제상품권)의 활용 폭을 넓혔다. 학원 등으로 사용처를 늘리고 혜택을 추가했으며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선결제상품권은 말 그대로 미리 결제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달 28일부터 1000억원 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달라진 제도로 우선 제로페이 가맹점이면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업종에 해당하는 모든 업소(약 11만곳)와 연 매출 10억원 미만 학원(약 1만8000곳) 등 약 13만곳에서 선결제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탕, PC방, 이·미용업, 독서실·스터디카페, 피부관리실, 네일샾 등이 해당한다. 기존에는 선결제캠페인에 별도로 참여한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 1만여곳에서만 상품권을 쓸 수 있었으며 학원도 대상이 아니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낙성대동에 위치한 선결제 참여업소에 방문해 선결제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20일부터 개선된 제도 시행

또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상품권 결제액의 10%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받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최소 20%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선결제캠페인에 참여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는 집중적으로 홍보해주기로 했다.

상품권 종류를 10만원권 한 종류에서 3만원·5만원·10만원권 세 종류로 다양화했으며, 기존 ‘10만원 이상 최소 결제’라는 조건을 없앴다. 사용기한은 1월 31일에서 3월 31일로 연장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선결제상품권 사용법을 정리한 내용이다.

한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 하고 있다. 뉴시스

선결제상품권은 선결제만 할 수 있나.

아니다. 당일 결제분에 대한 결제도 가능하다.

선결제상품권은 어디서 살 수 있나.

기존 서울사랑상품권처럼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15개 앱에서 살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 가맹점은 어떻게 확인하나.

앱스토어에서 지맵(Z-MAP)을 다운·설치해 확인할 수 있다. 10% 추가 혜택은 업소 자율 사항으로 바뀌어 결제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로배달유니온 앱인 위메프오, 띵동, 먹깨비, 서울애배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10%를 돌려주는 페이백은 언제 지급되나.

행사 종료 시점인 2월 15일 이후 한 달 안에 결제자의 휴대전화로 상품권이 지급된다. 예산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1인 한도 3만원이다.

1월 20일 전에 한 결제는 페이백이 적용되지 않나.

적용되지 않는다. 1월 20일부터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만 지급된다. 페이백을 받으려면 반드시 결제 앱에서 이벤트 활용을 위한 정보제공 동의를 해야 한다.

선결제상품권을 선물할 수 있나.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지 않았으면 선물할 수 있다. 일부 금액을 사용했다면 할 수 없다.

온라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나.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사이트(www.zeropaypoint.or.kr)에 접속해 가게 연락처로 선결제 의사를 밝힌 뒤 홈페이지 QR코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다시 가맹점에 연락해 선결제한 내용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상품권 환불은 언제까지 가능한가.

유효기간이 지나도 환불할 수 있다. 다만 액면가가 아닌 할인분 10%를 제외한 금액만큼 환불된다.

가맹점이 되려면 따로 신청해야 하나.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다. 대상 업종에 해당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이면 선결제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선결제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데 제로페이 가맹점이 아니라면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가맹 신청을 하면 된다. 3~5일 안에 QR키트가 우편으로 도착해 선결제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