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위기에도 강한 '스튜디오 까에' 석달새 매출 11배 비결

중앙일보

입력 2021.01.15 17:43

〈사진= 스튜디오 까에 제공〉

〈사진= 스튜디오 까에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對面) 산업 전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던 작년 말, 코로나발 위기를 되레 매출 확대 기회로 삼은 대관 플랫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튜디오 까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치가 내려졌던 작년 12월, 개업 이래 사상 최고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9월 매출액 대비 11배에 달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프랑스어로 '네모나다'라는 뜻의 '까에(carré)'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천장 사각 파사드 조명과 빛을 반사하는 사각 무대 세트 구조로 이루어진 60평 규모의 스튜디오이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 이상미디랩이 재작년 12월 개업한 이래 파티, 쇼케이스 등의 이벤트 스튜디오로 주로 이용되어 왔지만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 위기를 맞았다.

이에 스튜디오 까에 측은 기존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온라인 언택트 촬영장으로 공간 개념을 재정의하며 운영 전략의 대전환을 꾀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 촬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풍부한 전력과 빠른 인터넷망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음향기기와 무선마이크 △대형냉난방기 및 대형냉장고 등 전문 장비 구축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 결과, 스튜디오 까에는 작년 하반기에 카카오TV 'YO! 너두' 프로그램 및 엠넷 '쇼미더머니9' 프로그램 출연진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선정되는가 하면 코드그라피 패션 룩북 촬영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곳으로 러브콜을 받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IT IT 8'의 최종 오디션 장소 선정을 시작으로 엔브이 엔터테인먼트와 큐브 엔터테인먼트도 촬영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 까에 측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행된 후 대관 예약이 취소되거나 계획했던 일에 착오가 생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의미 있는 마케팅 지표와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이번 달 예정된 CF 광고 촬영 조율과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던 비대면 콘서트 재개 시점을 검토하는 게 새해 첫 업무"라고 밝혔다.

한편, 고객 입장에서 ‘서울에 있는 완성형 촬영장소’라는 희소성도 스튜디오 까에를 최종 촬영지로 낙점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스튜디오 까에는 별도의 무대와 조명을 설치할 필요 없이 촬영에 돌입할 수 있는 완성형 스튜디오로, 파사드 조명을 활용해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이는 촬영과 레코딩을 동시에 '투트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많지 않은 데다가, 국내 유일의 천장 파사드 조명이 영상미를 끌어올리는 데에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관 담당자에 따르면, "고객사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문의사항 역시 파사드 조명 활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자는 "고객 의견을 반영하여 현재 고정색 8개와 패턴 10개로 구성된 파사드 조명색을 조금 더 다양화하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까에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입지 조건을 들 수 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남양주나 파주로 장거리 촬영에 나설 경우 새벽 버스로 이동해 무대 세트를 설치하고 촬영과 철수를 반복하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 에너지 소모가 상당한 것으로 들었다"며 "따라서 프로덕션 입장에서는 기본적 고려 조건이 이동시간과 비용이 될 수밖에 없어 촬영지 1순위로 스튜디오 까에를 언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까에는 올해 목표로써 브랜드 영향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국내외 디렉터 및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 까에 대관을 비롯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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