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로 곤충 사파리 간다…'디지털' 곤충 테마파크 조성

중앙일보

입력 2021.01.15 11:03

현재의 예천곤충생태원 모습. [예천군]

현재의 예천곤충생태원 모습. [예천군]

귀뚜라미·호박벌·사슴벌레 같은 다양한 곤충의 생태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디지털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곤충 테마파크가 생긴다. 직접 채집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체험 가능한 곤충의 생태를 디지털 기술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예천군 97억원 들여 2022년 조성

경북 예천군은 15일 "오는 2022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모두 97억원을 들여 '곤충생태 디지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곤충생태 디지털 테마파크는 현재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예천곤충생태원 자리에 들어선다. 살아있는 곤충 관람 위주인 현재의 '아날로그' 예천곤충생태원에 디지털 관련 시설과 장비를 추가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도 만들었다.

 계획 중인 디지털 곤충 관련 콘텐트는 파격적이다. 우선 '키네틱 미디어아트'다. 키네틱 미디어아트는 송출 영상이 상하·좌우, 직선·곡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새로운 영상 송출 방식이다. 영상을 보는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곤충이 먹이를 먹는 모습, 여러 개의 다리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바로 옆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극적인 효과를 낸다. 아날로그 관람보다 보다 정교한 관찰이 가능한 셈이다.

 곤충 탐험을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트도 마련됐다. 곤충 사파리 한가운데 들어가 한국에서 관찰할 수 없는 해외 서식 곤충, 희귀 곤충의 삶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로 구현한 곤충생태원도 개발할 계획이다.

 '나만의 곤충 키우기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든다. 현실과 가상현실을 오가며 곤충 생태를 365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앱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곤충 관람 시설도 더 보완해 디지털과 전통적인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관련 전문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예천곤충생태원은 2007년 조성됐다. 이곳엔 살아있는 곤충과 박제(剝製)된 곤충 등 모두 206종의 곤충이 전시돼 있다.

예천=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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