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회사 영업이익 23% 껑충…"韓 매장 정리로 흑자"

중앙일보

입력 2021.01.15 06:16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영업이익이 분기 단위로 사상 최고치 수준을 회복했다.

영업 종료를 앞둔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내걸린 안내문. 연합뉴스

영업 종료를 앞둔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내걸린 안내문.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패스트리테일링은 2021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9~11월) 영업이익이 약 1131억엔(약 1조1919억원)으로 전년 동기(916억엔)보다 2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인 1015억엔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분기 영업이익으로 2년 전 1139억엔을 기록했는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 나왔다.

다만 총매출액은 6197억엔으로 지난해 6234억엔보다 0.6% 떨어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에서 큰 이익을 얻었고 또 다른 패션브랜드인 지유(GU)도 성과를 냈다"라고 영업이익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명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하며 마케팅 강화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 재팬' 영업이익이 600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 동기보다 55.8%나 뛰었다.

한국과 중국을 포괄하는 '유니클로 인터내셔널' 영업이익도 414억엔으로 작년보다 9.5% 늘었다.

특히 한국 유니클로와 관련해서는 "매출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영업점들을 닫고 지출 통제를 강화하며 판매관리비와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었지만, 패스트리테일링은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1회계연도 전망치 '총매출 2조2000억엔·영업이익 2450억엔'은 유지하기로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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