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나라, 한국의 문학”…스페인 소설가 블란디나의 K-문화 예찬

중앙일보

입력 2021.01.14 14:32

스페인 소설가 알베르토 토레스 블란디나가 ‘K-문학: 핫한 나라, 한국을 탐구하기 위한 문학작품들(K-literatura: algunos libros para adentrarse en Corea, el país de moda)’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알베르토 토레스 블란디나 작가는 발렌시아 최대의 온라인 미디어 ‘발렌시아 플라자’에 한국의 소설가 한강, 은희경, 최인훈 작가와 더불어 영성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온 우명 선생의 저서도 소개했다.

그는 먼저 문학소설들을 통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상징과 아름다움을 장착하고 한국 문학의 출입구’가 되었다.

최인훈의 ‘광장’은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한국의 고전 소설 중의 하나’로 이 나라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한국이 지금처럼 부유하고 산업화되기 직전의 이야기다. 작품이 쓰여진 당대의 한국 정치, 사회 상황과 세대적 특성을 깊이 있게 바라본다.

한국 소설에 대한 분석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영성 탐구 또한 스페인을 향해 길을 열었다”고 소개한 부분이다. 작가는 우명이 쓴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와 같은 명상에 관한 책들은 우리가 평생 찍어온 마치 ‘진실’인 것처럼 머릿속에 간직해왔던 그 ‘사진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소개한다.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는 마음수련 명상의 창시자이며 저술가인 우명 선생의 아홉 번째 저서로, 2014년 에릭 호퍼 도서상위원회가 수여하는 몽테뉴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알베르토 토레스 블란디나는 발렌시아 대학에서 소설을 강의하고 있으며, 그의 소설 ‘도쿄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은 2010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최고의 외국소설에게 수여하는 생조르주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한국과 스페인의 예술문화 전문가들의 교류를 위해 토지문화재단이 주최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교환 작가로 참가해 3개월간 체류해 집필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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