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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차에 30조원 투자” GM도 핸들 돌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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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메리 바라 GM 회장이 12일 CES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GM]

메리 바라 GM 회장이 12일 CES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GM]

제네럴모터스(GM)가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 분야에 27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다. 특히 ‘브라이트드롭’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기반 배송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반대(팔레트)와 전기트럭이 결합한 전에 없던 배송 서비스다.

바라 CEO “전기차 배송사업 시작” #CES서 전기트럭 EV600 공개

EV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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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21)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가속화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브라이트드롭을 시작한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트드롭은 GM의 자회사인 스타트업 형태로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GM은 전기차 밴 ‘EV600’,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전동기반 팔렛트 ‘EP1’을 CES 2021에서 공개했다. GM에 따르면 EV600은 완충 시 최대 250마일(약 402㎞)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V600을 통해 택배를 받을 지역 근처에 도착한 다음, 팔렛트인 EP1이 자율주행으로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GM은 올해 말까지 미국 대형 배송업체 ‘페덱스’에 EV600 5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전기 트럭 배송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진 않겠다는 뜻이다.

메리 바라 CEO의 기조연설이 끝난 이후, GM의 주가는 전일 대비 6.3% 상승한 4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라이트드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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