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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00명대 유지 속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안내문이 붙어잇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안내문이 붙어잇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 기도원, 경북 구미 종교시설 발(發) 추가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진주 기도원 관련 환자는 35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만 73명에 이른다. 확진자는 기도원 방문자가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까지 대면 형식의 기도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n차’ 전파도 보고됐다. 가족 2명, 지인 1명 등이다. 바이러스는 경남 외 부산·경기·인천·전남·대전·울산 등 타지역으로도 퍼졌다.

또 다른 클러스터(감염집단)는 구미 종교시설 관련이다. 구미 S교회 등 2곳 관련 누적 환자는 42명이 됐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접촉자 추적과정에서 지금까지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체적인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확산세가 거셌던 서울 동부구치소는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격리자를 추적하던 중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누적 환자는 1214명이 됐다. 추가 환자 중 7명은 이틀 전 이뤄진 8차 전수검사에서 걸러졌다. 나머지(11명)는 강원 영월교도소로 옮겨진 뒤 확진됐다.

경기도에서는 군부대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가평군 내 공군 부대 관련 10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부 군인 신분이다.

최근 2주간(지난달 31일~1월 13일)의 코로나19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감염은 22.8%로 조사됐다. 앞서 감염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발병은 39.4%였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사중’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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