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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방문자 50%는 검사 안받아”…부산, 방문자 추적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 앞에 붙여진 집합금지 안내문. [사진 상주시]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 앞에 붙여진 집합금지 안내문. [사진 상주시]

부산에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 150여명이 파악됐으나 이 가운데 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는 한편 경찰 협조를 받아 연락 두절 방문자 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부산시,BTJ방문자 명단 153명 통보받아 #이 가운데 50%인 78명만 검사…7명 확진 #

부산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14명(부산 2214 ~2227번)이 밤새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3명(2220·2224·2225번)은 경남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산에서 국제기도원 방문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연말연시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부산시민 명단 14명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12일 확진된 2206번은 통보받은 14명의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시민에게 보건소에서 상담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밤새 확진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부산시가 통보받은 명단은 153명이지만, 이 가운데 50.9%인 78만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검사자 가운데 7명은 양성 판정을, 6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방문자와의 접촉으로 확진된 n 차 감염자를 포함하면 부산에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75명 가운데 39명은 방문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명은 이름·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됐고, 29명은 연락 두절 상태라고 했다.

11일 부산지역 택시 기사들이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11일 부산지역 택시 기사들이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하루 수십명씩 두 자릿수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227명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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