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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양지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해제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안내문이 붙어잇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입구에 시설폐쇄 명령안내문이 붙어잇다. 연합뉴스

울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는 13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전과 전날 각각 1명씩 나왔다고 밝혔다. 우선 전날 확진된 70대 여성은 지난 4일 경기 남양주 확진자와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접촉했다. 또 이날 50대 남성이 지난 8일 진주국제기도원에 들린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경남 진주에서만 전날 오후 5시 기준 57명이 발생했다. 진주시는 지난 3~8일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128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이중 다른 지역 주민 56명은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울산에는 이날 오전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 1명 외에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돼 지역 누적 확진자가 848명으로 늘었다.

 한편 243명의 집단·연쇄감염 사태를 빚은 울산 양지요양병원이 38일 만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서 해제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마지막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후 2주가 지나는 시점인 전날 정오 양지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 지난달 6일 코호트 격리가 시작된 이후 38일 만이다.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5일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 167명, 의료인 22명, 요양보호사 22명, 기타 직원 4명, n차 감염 28명 등 243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환자·의료인 등 대상으로 8번의 전수검사를 했다.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했지만, 병상이 부족해 격리된 병원 안에서 비확진 환자와 함께 대기하며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확진 환자들이 울산대병원 등으로 모두 이송됐고, 현재 비확진 환자 39명이 양지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사투를 한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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