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안철수 더는 거론도 말라"

중앙일보

입력 2021.01.12 10:30

업데이트 2021.01.12 11:0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와요.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그래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별의 순간론’을 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묻자 “본인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하며 이같은 이론을 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윤 총장은)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며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는 것이고 파악을 못하면 그냥 그걸로 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여전히 ‘여권 사람’으로 분류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을 내려오자마자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말이 많지만 사실은 그 사람(윤 총장)이 지금 아직까지도 (현직 검찰총장이기 때문에)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여권 내부의 갈등 속에 있는 것이지, 그 사람이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을 대선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언급했다. “여권에서 (대선 후보감을) 찾다 찾다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 못할 거 뭐 있냐. 정치는 갑작스럽게 확 변할 수도 있다”면서다. 그러고는 “트럼프 대통령도 자기가 가장 가까운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지금 상황이 저러니까 확 돌아서버리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안철수,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은 사람”

반면 현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그는 “(안 대표는)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야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나로 단일화해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안 대표)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거기(단일화)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런 뒤 “나한테 자꾸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가 싫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거듭 내비쳤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도 지난 4·15총선 때와는 당이 달라졌다”며 “이러한 변화의 바탕을 깔고서 4월 7일까지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을 나는 갖고 있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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