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백화점 판교점 ‘폭풍 성장’…5년 만에 매출 1조, 국내 ‘빅5’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사진)이 개점 5년 4개월 만에 국내 백화점 매출 ‘빅5’에 입성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74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매장 중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곳은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 롯데 잠실, 신세계 센텀시티 정도다. 또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중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판교점 외에 압구정본점(3.5%)뿐이다.

100여개 명품, 식품관 최대 장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이후 매년 5~10%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만 260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 평균 방문객의 2.5배가 넘는다. 분당·판교 지역의 탄탄한 소비층에다 용인·안양·수원(광교)·여주 등에서 오는 원정 고객도 매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교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명품·식품관이 꼽힌다. 이곳은 루이뷔통과 카르티에·티파니 등 100여개의 명품 라인업을 갖췄다. 식품관엔 업계 최다인 130여 업체가 입점했다. ‘체험’을 무기로 한 매장 차별화도 한몫했다. 일례로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은 의류 매장 40~50개 규모의 공간(2736㎡)을 전시실 2개와 그림책 6500권으로 채웠다.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명품관과 식품관 등 판교점 전 층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연내에 ‘영앤 리치’(젊은 부유층)를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인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초럭셔리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 판교점을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