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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감 좋고 3연속 버디까지...새해 첫 대회 우승 경쟁하는 임성재

중앙일보

입력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셋째날 9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셋째날 9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셋째날에도 상위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글에다 3연속 버디까지 더해 톱5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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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선두 라이언 팔머(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이상 21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2019~2020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에 처음 나선 임성재는 첫날 공동 3위, 둘째날 공동 6위에 이어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키면서 11일 펼쳐질 최종 라운드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셋째날에도 좋은 샷 감을 앞세워 타수를 차분히 줄여갔다. 셋째날 임성재의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86.67%, 그린 적중률은 83.33%나 됐다. 5번 홀(파5)에서 7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해 분위기를 탄 임성재는 8번 홀(파3) 보기를 9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면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그리고 14번 홀(파4)부터 반등했다. 이 홀부터 15,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고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둘째날 2타 차 선두로 올라선 잉글리시는 버디만 7개를 잡으면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잉글리시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낸 파머도 공동 선두로 따라올라섰다. 파머는 버디만 9개를 기록해 잉글리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파머의 그린 적중률은 94.4%나 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20언더파, 대니엘 버거(미국)가 18언더파로 공동 선두권의 뒤를 이었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5타를 줄여 임성재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세게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욘 람(스페인)은 14언더파 공동 10위, '초장타자'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를 줄여 13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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