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사랑의 온도탑’ 100도…한파에도 뜨거운 이웃 사랑

중앙일보

입력 2021.01.08 17:13

달성군(군수 김문오)에서는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얼어버린 상황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가 100℃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연말연시 집중 모금활동인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38일째로,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6일 기준, 달성군 ‘사랑의 온도’ 모금액은 5억 4,050만 원이다. 코로나19와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우리 지역의 나눔 분위기가 움츠러들까 우려됐지만, 달성군 이웃사랑의 불꽃은 더욱 뜨겁게 타올라 캠페인 종료 기간이 24일 남은 상황에서도 당초 목표액인 5억 1,2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군민과 기업, 기관·사회단체 등이 한마음이 되어 두 달간 기탁해 준 현금 5억 1,600만 원, 방역물품 1억 700만 원 등 총 6억 2,373만 원 상당의 코로나 특별 성금품을 포함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후원받은 현금과 현물은 13억 7,321만 원으로, 코로나19 피해 주민과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 및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돼, 따스함과 온정이 넘쳐나는 훈훈한 군을 만드는 소중한 자원이 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개된 본격적인 나눔 캠페인 기간 동안, NH농협 달성군지부에서 코로나19와 겨울 추위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다문화 및 이주노동자 가정에 식료품 키트 150세트, 익명의 후원자가 벌꿀 60병, 대구달성산림조합에서 떡국(2kg) 100세트, 다사읍 숲속예은유치원 원아 330명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꾸민 저금통에 모은 성금 189만 2,490원과 장난감, 책, 직접 만든 머리핀 등 물품 300여 개부터 지역의 향토기업, 영세 자영업자 등 지역의 각 기관·사회단체로부터 이어지는 후원의 손길로 진한 감동을 나누고 있다.

특히, 달성군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2,536만 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지역의 기부문화 정착에 한몫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천 원으로 시작하는 나눔은 절망 속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전 군민 나눔 프로젝트! 1004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2억 3,062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하고 있다.

이 후원금은 저소득층 가족여행 지원, 치과진료비 지원, 따뜻한 명절 보내기, 영유아 기저귀 지원, 높이뛰기 희망운동화 지원 등 달성군청과 달성복지재단,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한 달성군 행복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가족여행 사업으로, 매년 600만 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지원해, 바쁜 생업과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 간의 여행이 어려운 가족 20명에게 3박 4일간 제주도 여행을 통해 자연 체험활동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갈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문제로 치과진료를 포기하는 저소득층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에게 틀니, 보철 시술비의 본인 부담금 지원, 구강암·얼굴기형 환자 치과진료비 지원 등 매년 10명에게 1,300만 원 상당의 치과진료비 지원으로 치과 진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치과진료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높이뛰기 희망운동화 지원 사업에도 후원을 진행해 매년 지역아동센터 아동 30명에게 7만 원 상당의 운동화 교환권을 전달해 아동이 매장을 방문해 각자가 좋아하는 신발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이 꿈을 향해 더 높이 뛸 수 있도록 밝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을 위한 달성군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기부는 코로나19와 힘든 일상에 지친 저소득층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또 달성군은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나눔,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의 대물림’이라는 슬로건으로 달성군 공무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비슬이 봉사단’을 결성해 120여 명의 회원이 매월 1회 넷째 토요일을 이용해, 겨울철에는 사랑의 김장 및 연탄 나누기, 폭염에는 노인 건강 돌보기, 농촌 일손 돕기, 행락 질서 캠페인 등 지역의 곳곳을 발로 뛰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달성군청 직원들과 솔선수범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27만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달성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성금과 물품은,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연계 처리돼 기탁자가 지정한 어려운 이웃과 시설 등에 투명한 절차로 배분된다. 따뜻한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연중 기탁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달성복지재단, 달성군청 희망지원과, 읍·면 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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