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펜 추가하고, 카메라 더 강력해져” 다음 주 베일 벗는 갤S21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일이 이달 15일로 확정됐다. 사진은 갤럭시S21 언팩 초대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일이 이달 15일로 확정됐다. 사진은 갤럭시S21 언팩 초대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5일 자정(한국시간)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갤럭시S21의 세부 사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자정 온라인 공개…29일 정식 출시 #베젤은 더 얇아지고, ‘카툭튀’ 다소 해결 #노태문 사장 “영상 경험 완벽하게 지원” #예년보다 한 달 일찍 공개해 애플 견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15일 자정,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에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게 발송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외신 등에 보도된 갤럭시S21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21의 시리즈 구성은 전작인 갤럭시S20과 같은 S21(6.2인치)·플러스(6.7인치)·울트라(6.8인치) 3종이다. 대표 색상은 보랏빛의 ‘팬텀 바이올렛’이며 카메라는 5개가 탑재된다.

화면은 갤럭시S21과 플러스에는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엣지(화면 옆을 곡선으로 구부린 형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전작보다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이 얇아지고, 전면 상단의 펀치홀 카메라 크기도 작아지면서 눈에 들어오는 가시화면이 넓어졌다.

갤럭시S21로 추정하는 유출 GIF 파일. [사진 안드로이드폴리스]

갤럭시S21로 추정하는 유출 GIF 파일. [사진 안드로이드폴리스]

후면 카메라는 모듈이 왼쪽 상단 모서리에 딱 붙어 있는 형태다.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 현상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카메라는 같은 크기의 렌즈가 세로로 일렬 배치됐다. 기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유사하다. 특히 카메라는 렌즈 교환식(DSLR)급에 버금가는 수준의 센서와 지능형 사진·영상 촬영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된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중요한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며 “전문 영상 제작자부터 지능형 카메라가 알아서 다 해주길 바라는 사람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는 완벽한 영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카메라 기능에 혁신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갤럭시S21에는 S시리즈 최초로 스타일러스(S)펜이 지원된다. 갤럭시S21울트라의 상세 스펙이 등록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S21울트라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허공에 S펜을 움직여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호버 모드’를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노트와 달리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은 없다. 삼성전자는 S펜과 보관용 케이스를 별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분야 팁스터 스티브 헤머스토퍼(@Onleaks)가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공개한 삼성 갤럭시S21(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 헤머스토퍼 트위터 계정]

테크분야 팁스터 스티브 헤머스토퍼(@Onleaks)가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공개한 삼성 갤럭시S21(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 헤머스토퍼 트위터 계정]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도 없다고 알려졌다. 독일의 IT 전문매체 윈퓨처의 기고가인 롤랜드 콴트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21 사양 시트에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장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트21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을 출시 국가에 따라 다르게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선 갤럭시S21 패키지에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이 빠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의 물량 일부를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모델로 출시한다. 동남아와 중남미 등 5G 상용화를 이르지 못한 일부 국가에 해당한다. 국내에는 전량 5G 모델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매년 2월 중순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한 달 이상 일정을 앞당겼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12의 판매 고공행진을 견제하고, 미국이 보안 문제을 이슈 삼으면서 실적이 주춤한 중국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갤럭시S21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갤럭시S21은 15일부터 예약 판매하며,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