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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매각두고 협상 중…내달 28일 목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달 28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연합뉴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연합뉴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21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면서 회생절차가 일시 연기된 상태다.

3일 인도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생법원이 ARS를 허용했고, 연기 날짜가 2월 28일까지라서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할 때까지 두 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노조가 ARS를 지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고엔카 사장에 따르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되며, 마힌드라는 30% 이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경우 마힌드라는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에 나설 예정이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현재 7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고엔카 사장은 또 "만약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3월 1일이면 결론이 나기에, 우리는 두 달 동안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는 투자자가 쌍용차의 경영권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만약 불발되면 사전 패키지 회생절차를 밟을 것이고, 다른 옵션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대주주 지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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