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중식당 하림각 눈물의 폐업 "월 2억 임대료, 못 버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1.02 14:40

업데이트 2021.01.02 15:40

2일 서울 종로구 중식당 하림각에 '고액 임대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종로구 중식당 하림각에 '고액 임대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연합뉴스

1987년 개업한 서울 유명 중식당 하림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2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하림각에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하림각은 "월 2억원의 고액 임대료와 심각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2021년 1월1일부터 하림각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 종료을 알린 안내문과 달리 이날 남상해 하림각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에 "영업 종료는 아니고 임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장사가 너무 안돼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라며 "할 수 없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1987년 개업한 하림각이 영업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예식장(AW컨벤션센터)은 그대로 영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각은 최대 3000명의 손님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대규모 중식당이다. 정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당 워크숍이나 간담회, 오찬 등 행사도 많이 열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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