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총액 2500만 달러…빅리그 행 내야수 최고

중앙일보

입력 2020.12.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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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샌디에이고 계약을 앞둔 김하성은 괜찮은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뉴스1]

샌디에이고 계약을 앞둔 김하성은 괜찮은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과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이 기본 계약 조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30일(한국시각)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구단과 4년 총액 2500만 달러(약 273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른 매체가 예상한 조건(5년 40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충분히 볼 만한 액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계약조건 윤곽

2500만 달러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총액 기준으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음이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연평균 625만 달러인 김하성은 류현진보다 계약 기간이 짧아 총액이 줄었다.

내야수로는 최고액이다. 김하성보다 먼저 빅리그에 갔던 박병호(34·키움)와 강정호(33·은퇴)를 넘어선 액수다. 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 강정호는 15년 피츠버그 파이어츠와 4년 11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둘 다 5년째에 구단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 붙어 있었다. 김하성은 4년 기준으로 박병호, 강정호의 두 배가 넘는 돈을 받게 된다.

다만, 키움 구단이 받는 김하성의 이적료(포스팅비)는 박병호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500만 달러(약 55억원)다. 2018년부터 포스팅 규정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는 가장 많은 포스팅비를 입찰한 구단이 선수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가졌다. 다저스는 류현진 포스팅비로 2573만 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이제는 30개 구단이 동시에 협상할 수 있다. 이적료는 계약 총액에 따라 달라진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계약 총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이적료는 그 금액의 20%로 책정한다. 이에 따라 키움은 박병호(1285만 달러)나 강정호(500만2015달러) 때보다 적은 돈을 손에 넣는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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