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천 물류센터 13명·고양 요양병원 18명…경기 확진자 277명

중앙일보

입력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 여파로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1만4200명을 넘어섰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277명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만4226명이다.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3명)을 제외한 224명이 지역 사회 감염이다. 이들 중 70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천 물류센터·요양병원에선 무더기 확진자

이천시 한 물류센터에서는 전날에만 13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물류센터에선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와 같은 셔틀버스를 타고 함께 일한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고양시 한 요양병원에서는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까지 발생한 부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만 159명이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파주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도 4명이 추가로 감염돼 환자 수가 39명으로 늘었다. 파주시의 한 병원에서도 3명이 늘어 환자 수가 58명이 됐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늘었지만, 사망자 8명 추가

경기도가 도내 상급종합병원 5곳에 긴급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950개였던 코로나19 전담 병상은 1140개로 늘었다. 현재 847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58명이 입원을 준비 중이다. 63개이던 중증환자 병상도 129개로 늘었는데 현재 71명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31명이 입원할 예정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27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7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총 정원 3047명인데 1380명이 입소한 상태다. 가정대기 환자는 현재 74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6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6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도내 누적 사망자 수는 253명이다. 6명은 60∼90대 고령자로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치료받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3명은 코호트 격리된 부천시 요양병원, 고양시 요양병원, 파주시 요양원 관련 환자다. 나머지 2명의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