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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택시 코앞에…이착륙장 허브 설계안 세계 첫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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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심형 에어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이ㆍ착륙장 허브 설계안을 내놓았다. 한국공항공사는 내년 1월까지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UAM 이ㆍ착륙장 허브 설계안과 기체 모형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UAM은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이착륙 소형항공기체(eVTOL)를 이용한 도심항공교통으로 미래 도심 교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731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체 및 이ㆍ착륙장 개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7월 한화시스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M 이·착륙장 건설과 운영은 공사가 맡고, 기체 개발과 항행교통 기술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담당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전시된 UAM 이착륙장 허브 설계안과 기체 모형. 사진 한국공항공사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전시된 UAM 이착륙장 허브 설계안과 기체 모형. 사진 한국공항공사

앞서 정부는 도심항공교통산업 발전을 위해 6월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UAM Team Korea를 발족한 뒤 2025년 국내 시범 상용화를 목표로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UAM Team Korea 대표 기업이다. 40년에 이르는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이·착륙장 인프라와 시스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국민이도심항공교통 산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행사를 마련했다”며 “김포공항에서 에어택시를 이용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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