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기 체크카드 순위는?…‘무조건’ 카드, 간편결제 약진

올해 체크카드 시장에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생활밀착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가 인기를 끌었다. 비대면 결제가 늘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맺은 카드도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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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020년 인기 체크카드 순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각 체크카드 상품 조회 수와 카드 신청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생활 밀착 할인, 공항 라운지 무료입장도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020년 인기 체크카드 순위를 발표했다. 카드고릴라

1위는 우리카드의 정석 '쿠키 체크'가 차지했다. 지난해 총결산에서 처음 1위에 오른 쿠키 체크는 올해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최종 1위에 올랐다. 편의점·커피전문점·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때 1000~5000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체크카드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을 최대 2% 캐시백 해주기 때문에 해외 직구족에게도 인기가 많다.

2위는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였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기본 0.2%를 적립해주고 전원 실적 20만원을 달성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1%가 3만원 한도로 추가 적립된다.

3위는 NH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의 몫으로 돌아갔다. 커피전문점·온라인쇼핑·배달앱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0.5~1%의 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집콕’ 필수앱 사용 금액은 적립률이 5%다.

4위는 대중교통과 통신 등 필수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KB국민 노리체크, 5위는 온라인쇼핑 및 생활 할인에 선택형 서비스가 추가되는 NH20해봄체크가 차지했다.

그 밖에도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신한 체크와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 등 간편결제 특화 카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전월 실적을 보지 않는 ‘무조건 카드’ 4종이 10위 내에 들어오며 신용카드뿐 아닌 체크카드 영역에서도 올해 대세임을 입증했다”며 “비대면 결제가 늘어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특화 카드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고 카카오 프렌즈 등 유명 캐릭터의 인기도 여전히 높았다”고 전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