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셔틀버스'에서 코로나 10명 확진…경기도 환자 256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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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9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56명 증가(전날부터 29일 0시 기준)했다. 190명대였던 확진자가 급증하자 경기도는 중증환자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증환자용 병실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누적 환자 수는 1만3949명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외 유입 환자(6명)를 제외한 250명이 확진자 등과 접촉한 지역 감염이다. 55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천 물류창고·병원·요양원 등에서 환자 급증

이천시에선 한 물류창고 직원들이 집단 감염됐다. 첫 확진자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까지 회사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전날에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구리·안산·의정부·성남·군포 등에서 10명의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 물류센터의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도 전날에만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 전수검사를 한 결과 지난 21일 간병인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파주시의 한 요양원에선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5일 신도 등 19명이 모여 크리스마스 예배를 본 평택시의 한 교회에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관련 환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 병상 8개 남아…경기도, 상급종합병원 지원

코로나19 도내 치료 병상은 950개 중 757개를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63개 중 55개를 사용해 8개만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8곳(정원 3047명)도 1578명이 입실해 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42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65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45명이 됐다. 60∼90대 고령자로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사망자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한 요양병원과 남양주시 한 요양원에서 전원 된 환자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제공한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순천향대 부천병원·한림대 성심병원·고려대 안산병원 등 5곳에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과 별도로 병원당 3억원씩 총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도 올해 안에 20개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주로 오가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전담할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 인력도 24시간 운용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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