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포스트 코로나 시대,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는 폴란드

중앙일보

입력 2020.12.29 00:04

업데이트 2020.12.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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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폴란드는 국가 안전, 합리적인 경제 정책, 안전한 투자 환경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르샤바 도심 모습. [사진 주한폴란드대사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폴란드는 국가 안전, 합리적인 경제 정책, 안전한 투자 환경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르샤바 도심 모습. [사진 주한폴란드대사관]

언스트 엔 영(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은 왜 폴란드를 2019년에 외국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국 중 하나로 선정했을까? 폴란드의 투자 친화적 환경, 즉 안정적인 정치 및 경제 상황 때문이다.

기고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
국제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폴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인 폴란드는 국가 안전, 합리적인 경제 정책, 안전한 투자 환경을 보장한다. 또한 폴란드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잇는 교두보가 돼 준다. 폴란드 정부는 여기에  발트해·흑해·아드리아해를 연결해 폴란드를 북유럽과 남유럽을 잇는 허브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동차·가전제품 및 전자장비 제조 부문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고, 부문별로 숙련된 기술자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는 전국에 1500개 이상의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가 있으며, 사이버 보안부터 회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특화돼 있다. 대도시·소도시 구분 없이 제조공장과 서비스 센터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대도시는 대학 졸업생들이 밀집해 있다는 장점이, 소도시는 운영 비용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내수 시장이 크다는 것도 폴란드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든다.

폴란드는 2018년에 거대한 경제특구로 탈바꿈했다. 이제 투자 지역에 상관없이 관련 기준만 충족하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변화를 반기며 투자 확장에 대한 관점을 넓혔다며 폴란드 투자를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 폴란드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재 270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한국은 가장 큰 비(非)EU 투자국 중 하나다. 지금까지 총 53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57개의 한국 투자 프로젝트가 폴란드 정부의 직접 지원으로 시행됐다. 2019년 한국의 투자 가치는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LG그룹·삼성그룹·SK그룹·한라·포스코·두산·롯데 등 많은 한국 대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국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폴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전망은 폴란드 경제의 다각화, 폴란드 화폐 즐로티의 유연한 환율, 팬데믹 발생 전부터 시행된 안정적인 재정 정책, 꾸준한 소비 및 낮은 실업률을 기반으로 하며, 폴란드의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되는 이유다. 『CEO Magazine』에서 폴란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국 3위로 뽑혔고, 『FDI Intelligence Magazine』은 폴란드의 외국인 투자의 유동성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적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장 영향력 있는 신용등급 평가기관은 모두 폴란드의 신용 등급이 우수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피치는 A- 등급으로, 무디스는 A2 등급으로 평가하며 안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폴란드의 경제가  2020년도에 3.9% 둔화하지만, 2021년에 3.5%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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