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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함께 사는 곰·라쿤도 능력자인 히어로 가족, 알래스카에 떴다

중앙일보

입력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감독 벤 스타센‧제레미 데그루손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85분 개봉 2021년 1월 6일

극장가엔 애니메이션‧영화를 넘나들며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들이 다수 개봉하고, 인기를 끌고 있죠. 보통 도시를 배경으로 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히어로는 조금 다릅니다. 무려 알래스카의 대자연에서 특별한 초능력을 선보이죠. 게다가 혼자가 아니에요. 아빠와 엄마, 주니어에 반려동물(?)까지, 온 가족이 히어로거든요. 히어로 대디 ‘빅풋’과 히어로 맘 ‘샐리’, 히어로 주니어 ‘아담’, 히어로 베어 ‘윌버’와 히어로 라쿤 ‘트래퍼’. 이름하여 빅풋 패밀리입니다.

빅풋 주니어

빅풋 주니어

오랜 옛날부터 전해온 숲속에 사는 신비로운 생명체 ‘빅풋’ 전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빅풋 시리즈. 그 주인공인 빅풋 패밀리는 각각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빅풋은 특이 DNA로 아무리 먼 거리에 있어도 다 들을 수 있는 슈퍼 센스와 슈퍼 파워를 지녔죠. 평범한 10대 소년처럼 보이는 아담은 아빠처럼 발이 커지면서 상상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달려가는 슈퍼 스피드와 함께 상처를 빠르게 낫게 해주는 슈퍼 치유 능력을 발휘하고요. 둘은 동물과 대화도 가능하죠. 샐리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슈퍼 러브로 다정한 미소를 띠고도 몸을 사리지 않습니다. 샐리의 슈퍼 점프 또한 발군이죠.
가족 소개에서 빠지면 섭섭한 구성원이 또 있어요. 바로 동물 친구 윌버와 트래퍼죠. 슈퍼 사이즈 베어 히어로 윌버는 덩치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이고, 트래퍼는 말만이라면 누구라도 이길 수 있는 슈퍼 마우스의 소유자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슈퍼 큐트를 자랑하는 라쿤 베이비들이 귀여움을 더하며 빅풋 패밀리의 남다른 강력함을 뽐내요.

소년중앙_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소년중앙_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전편인 ‘빅풋 주니어’에서 자신의 DNA를 노리는 악당을 피해 숨어 살던 빅풋이 아담 덕분에 숲 밖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을 그리며 부자간의 사랑에 집중했다면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에선 이 강력한 히어로 가족의 활약이 포인트입니다.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무대로 각종 초능력을 선보이는 빅풋 패밀리를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새미의 어드벤쳐’ 시리즈, ‘프린스 코기’ 등을 제작한 앤웨이브픽쳐스가 나섰죠.
앤웨이브픽쳐스는 픽사와 드림웍스를 잇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꼽힙니다. 1994년 앤웨이브픽쳐스를 설립한 벤 스타센 감독은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3D 영화와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어요. 그중 ‘새미의 어드벤쳐’ 시리즈는 귀여운 바다거북 ‘새미’와 바닷속을 실감 나게 표현해 눈이 즐거운 볼거리로 국내에서도 약 250만 관객을 동원했죠. 지난해 12월 개봉한 ‘프린스 코기’는 코기 왕자를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지닌 댕댕이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여왕님뿐 아니라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했고요.
이들 애니메이션계의 금손 제작진이 만들어낸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에선 알래스카의 설산과 빙하, 록키밸리의 자연경관이 현실처럼 펼쳐지며, 밤하늘을 수놓은 오로라 등도 리얼하게 구현돼 수준 높은 3D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할 수 있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죠. 이를 발판 삼아 초능력으로 무장한 슈퍼 히어로 패밀리가 각자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더욱더 무시무시해진 악당에 맞서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처가 펼쳐집니다.

소년중앙_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소년중앙_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이야기는 인기 만점 히어로 빅풋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야생보호 구역에서 개발을 시작한 석유회사 ‘엑스트랙트’로부터 알래스카 자연과 동물 친구들을 지켜주세요!”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빅풋은 당연히 알래스카로 달려가죠. 빅풋이 찍은 캠페인 영상은 아담의 신들린 편집을 거쳐 조회수가 폭발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오죠. 문제는 빅풋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건데요.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초강력 폭탄‧드론 등 첨단기기와 언론 플레이로 무장한 악당의 위협 속에서 알래스카의 자연을 지켜내기 위해 빅풋 패밀리가 총출동합니다.
히어로 주니어 아담은 “별난 걸로 치면 우리 가족이 짱”이라고 자랑하는데요. 소중 친구 여러분의 가족은 어떤가요. 영화를 보며 빅풋 패밀리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닌, 남모르는 우리 가족만의 슈퍼 파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그리고 빅풋 패밀리처럼 의미 있는 일에 그 슈퍼 파워를 활용한다면 금상첨화겠죠.
글=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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