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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방에서 감상하는 국가대표 해넘이 해맞이 장관

중앙일보

입력

세밑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는 해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뜨는 해 보며 새 다짐을 하는 것도 이번 겨울은 여의치 않다. 이름난 해넘이·해맞이 장소가 대부분 폐쇄된 까닭이다. 아쉽지만 올겨울엔 집에서 해넘이, 해맞이를 감상하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의 사진 공모전 입상작 중 일출과 일몰을 주제로 한 작품을 영상으로 엮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특별 방역 대책으로 새해 일출 산행을 차단하기 위해 1월 1~3일 입산 시작 시간을 7시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올겨울에는 '랜선 해맞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올해 국립공원공단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현화씨의 도봉산 일출 사진. [사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특별 방역 대책으로 새해 일출 산행을 차단하기 위해 1월 1~3일 입산 시작 시간을 7시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올겨울에는 '랜선 해맞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올해 국립공원공단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현화씨의 도봉산 일출 사진. [사진 국립공원공단]

올겨울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밀집을 우려해 국립공원에서 열리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기존에는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도록 1월 1일에 한해 오전 3시에 입산을 허용했으나 내년은 다르다. 1월 1~3일, 모든 국립공원은 정규 탐방 시작 시각(5시)보다 늦은 7시에 개방한다. 일출 산행 자체를 통제한 것이다. 국립공원의 주요 일몰 명소는 아예 주차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은 말 그대로 국가대표급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만큼 해넘이, 해맞이 장면도 장관이다. 국립공원공단이 1993년부터 시작한 사진 공모전 입상작 중에도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드라마틱한 일출과 일몰의 찰나가 수두룩하다. 이를테면 태안 해안 국립공원과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넘이, 태백산 천제단과 지리산 천왕봉의 해맞이 풍광을 들 수 있다. 사진 속 해넘이·해맞이를 보며 내년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1년 뒤에는 두 눈으로 그 풍광을 볼 수 있길 기원해보자.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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