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시작된 '전파력 70%' 코로나 변종…일본도 덮쳤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26 14:16

업데이트 2020.12.26 14:29

영국 도버에 있는 해저터널 입구에 '프랑스 국경 폐쇄'라는 알림이 21일(현지시간) 떠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도버에 있는 해저터널 입구에 '프랑스 국경 폐쇄'라는 알림이 21일(현지시간) 떠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코로나19 변종이 프랑스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한 남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인 이 남성은 지난 19일 런던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보건부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분석하고 있는 검체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지난 21일부터 48시간 동안 영국과의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지금은 재개방했지만 영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기 위해선 사흘 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필요하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조치가 내년 1월 6일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도쿄 신주쿠(新宿)역 근처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도쿄 신주쿠(新宿)역 근처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일본과 독일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4명은 증상이 없었으며 1명은 권태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는 최근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밖에도 프랑스, 독일, 일본 외에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등 국가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9월 중순 런던과 켄트 등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변종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56~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나면서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추정한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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