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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무인자판기·서빙로봇 … 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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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롯데GRS가 AI·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으로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비접촉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한 키오스크 [사진 롯데GRS]

롯데GRS가 AI·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으로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비접촉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한 키오스크 [사진 롯데GRS]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식업계 전반에서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롯데GRS는 로봇서비스·무인자판기 등을 도입·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GRS

롯데GRS는 지난 2015년 롯데리아 약 80개 매장에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단말기)를 도입한 후 현재 전체 매장의 80%인 1020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키오스크에 비접촉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해 롯데리아·엔제리너스 4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에선 로봇 서비스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현장 직원 대신 원재료 배송 및 하차 작업을 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운영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재해 위험은 줄인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배송 카트 로봇’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쇼핑몰 안에 입점한 ‘빌라드샬롯’과 ‘TGI프라이데이스’에선 자율주행 서빙 로봇 ‘페니 기기’를 배치했다.  페니 기기는 사람 대신 직접 테이블 서빙을 하고 쇼핑몰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로봇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쇼핑몰 및 매장 이용 고객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는 지난 7월 도넛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고객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도넛 자판기를 통해 도넛을 구매하는 비율은 월 평균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인 매장 운영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롯데GRS가 AI·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으로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빙 로봇 페니 기기. [사진 롯데GRS]

롯데GRS가 AI·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으로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빙 로봇 페니 기기. [사진 롯데GRS]

한편 롯데GRS는 브랜드별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앱을 하나로 통합한 ‘롯데잇츠’를 지난 2월 선보였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TGI프라이데이스·빌라드샬롯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롯데잇츠는 론칭 6개월 만인 지난 8월, 누적 주문 180만 건을 돌파했다. 월평균 주문 30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로봇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 스마트 스토어 운영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2월에는 롯데리아 매장에 내부 출입을 줄이고 외부에서 제품을 찾아가는 비대면 서비스인 ‘무인 픽업 서비스 Zone’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 현장 직원들의 업무 간소화를 위해 모든 업무를 모바일에서 처리 가능한 사무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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