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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딩스쿨' SSAFY 졸업하니, 1000명 넘게 개발자 취업

중앙일보

입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가 23일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SSAFY는 전국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에게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해주고 매달 100만원씩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청년취업 지원 프로그램 SSAFY, 3기 수료식

23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치러진 SSAFY 3기 수료식에는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교육받은 약 4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SSAFY 교육생은 지난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곧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개발자로 거듭났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 기본을 다지고, 2학기에는 실전 테스트를 겸한 심화 단계를 거쳤다. 지난해 8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SSAFY 광주 교육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한 바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SSAFY는 1기부터 3기까지 총 1623명이 수료했고, 수료생 가운데 62%(1009명)가 취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SK C&C, 등 IT 기업을 비롯해 현대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에서도 SSAFY 교육생을 발탁했다. 취업한 교육생 가운데 31%는 SW 비전공자(문과생 포함)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SSAFY 연계 채용을 실시해 현재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오프라인 수료식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현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출신 9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실력도 대단하고 현업에 적응하는 것도 빨라서 계속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카카오·신한은행 등 대기업에 개발자 취직  

최근 농협중앙회에 개발자로 입사한 인문계 전공자 김민지(27)씨는 “교육을 시작했을 때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정말 막막했다”며 “전문적인 교육에다 교육지원금(월 100만원)까지 받았고 여기에 취업까지 성공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SAFY 3기 수료식을 마친 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상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가 더욱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며 “개발자로서 확신과 비전을 갖고 앞으로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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