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우협에 동부건설 컨소시엄 선정

중앙일보

입력 2020.12.22 18:53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참여로 '나랏돈으로 나랏돈 갚는다'는 논란을 일으킨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최종 탈락했다.

22일 오후 한진중공업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 및 국내 채권금융기관 7곳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는 이날 한진중공업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주주협의회는 예비협상대상자로 SM상선 컨소시엄을 뽑았다.

매각대상 한진중공업 지분은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한진중공업 보통주 5282만9905주(63.44%)와 태그얼롱(Tag along·동반매도청구권)을 보유한 리잘은행 등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한 지분 166만4044주(20.01%) 등 총 6949만3949주(83.45%)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의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그해 5월 1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최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KDB산업은행 전경. 뉴시스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KDB산업은행 전경. 뉴시스

이날 우협 대상자로 뽑힌 동부건설 컨소시엄엔 동부건설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NH PE·오퍼스 PE 등이 참여했다. 산은은 지난 14일 최종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부건설 컨소시엄·SM상선 컨소시엄·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엔 산은이 이중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부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가 예비입찰 대상자에도 뽑히지 못한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엔 KD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산은의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나랏돈으로 운영되는 산은이 한진중공업을 왼쪽 주머니에서 빼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려고 한다"는 등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산은 측은 이에 대해"KDB인베스트먼트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때문에 정부 돈을 재차 투입한다는 해석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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