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투자한 자율차,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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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포티투닷이 내년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 포티투닷]

포티투닷이 내년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 포티투닷]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이 내년 서울 도심에서 레벨4(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수준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시범운행을 넘어 유료 승객을 태우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포티투닷, 상암동서 니로EV 운행
“레벨4 수준 첫 유료 서비스 개시”

포티투닷은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포티투닷은 내년 초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 EV(사진)에 포티투닷의 기술을 적용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한 후 상반기 중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약 6.2㎢)에서 유료 모빌리티 서비스에 들어간다.

정성균 포티투닷 자율주행 총괄은 “자율주행 테스트는 여러 곳에서 하고 있지만, 손님을 태운 유료 서비스는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벨4이긴 하지만 1명의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포티투닷은 이날 운행할 차량 대수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두 대 정도의 테스트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 EV.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 EV.

포티투닷은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용 카메라와 지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경량화 지도는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반영하며, 유지·보수 비용은 고정밀(HD) 지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데이터 용량이 작고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해서다.

이번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라이다(LiDAR) 센서는 빠졌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 물체의 양감(量感)을 측정하는 센서로 자율주행 기능에 도움을 주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메커니즘은 테슬라 방식과 비슷하다. 테슬라는 8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한다. 반면 구글이 투자한 웨이모 등은 라이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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