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옥에서 엠블럼 뗐다…"미래 차 시대 조직 개편"

중앙일보

입력 2020.12.21 10:51

업데이트 2020.12.21 11:04

기아자동차가 서울 양재동 사옥 서관에 붙어있던 엠블럼과 영문 사명 간판을 뗐다. 내년 1월 브랜드 리뉴얼을 앞두고 새 엠블럼 적용을 위해서다. 사진은 엠블럼과 영문 사명이 붙어있는 예전 모습. 뉴스1

기아자동차가 서울 양재동 사옥 서관에 붙어있던 엠블럼과 영문 사명 간판을 뗐다. 내년 1월 브랜드 리뉴얼을 앞두고 새 엠블럼 적용을 위해서다. 사진은 엠블럼과 영문 사명이 붙어있는 예전 모습. 뉴스1

기아자동차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서울 양재동 사옥에 붙어있던 ‘기아모터스(KIA MOTORS)’ 간판도 뗐다. 기아차는 브랜드 정체성(BI) 변경에 맞춰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조직 개편도 시행하기로 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 사옥에 붙어있던 현행 엠블럼과 ‘기아모터스’ 간판을 뗐다. 내년 1월 중순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새 엠블럼과 사명을 부착할 방침이다. 양재동 사옥 동관에는 현대차 엠블럼과 영문 사명인 ‘HYUNDAI’가, 서관에는 기아차 엠블럼과 ‘KIA MOTORS’ 영문 사명이 붙어 있었다.

기아차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고객경험본부의 개편도 시행했다. 지금까지 마케팅과 고객채널 서비스로 이원화돼 있던 고객경험본부는 고객의 사용 경험 단계에 따라 ▶고객구매경험사업부 ▶오너십경험사업부 ▶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기획실 등 네 개의 조직으로 바꿨다.

기아자동차의 현행 엠블럼과 영문 사명.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현행 엠블럼과 영문 사명. 사진 기아자동차

고객이 기아차 브랜드를 인지하는 단계부터 구매와 그 이후까지 사용자 경험을 지속해서 관리한다는 게 이번 조직 개편의 포인트다. 고객구매경험사업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맞춤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현실(VR) 쇼룸과 언택트 체험을 통해 ‘몰입형’ 경험을 확대한다.

구매로 이어진 뒤엔 고객이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중심이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지원, 주행 데이터 분석과 진단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각종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OTA)도 강화한다.

브랜드전략실은 새 기아차 브랜드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브랜드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다. 그룹 내 다른 브랜드는 물론, 미래 차 시대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 이미지를 모빌리티, 전기·자율주행 시대에 맞게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기존 타원형 엠블럼 대신 새 엠블럼 적용을 확정했다. 1월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거점 대리점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기존 타원형 엠블럼 대신 새 엠블럼 적용을 확정했다. 1월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거점 대리점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 초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S’에서 기업 정체성(CI)과 브랜드 정체성(BI), 디자인 정체성(DI)까지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타원형 엠블럼 대신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에 달렸던 새 엠블럼을 내년부터 적용한다.

기존 사명인 ‘기아자동차’ 역시 ‘기아’로 바꾼다. 모빌리티 시대에 내연기관을 뜻하는 영문 사명 ‘모터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거점 대리점을 중심으로 새 엠블럼과 사명을 적용한다. 내년 3월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프로젝트명 GL3)부터 새 엠블럼이 달린다.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다가오는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뿐 아니라 차 안에 거주하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하는 시간까지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차(프로젝트명 CV)를 출시한다. 2027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미래 차 브랜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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