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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부청사에서 18일부터 자율주행 순환셔틀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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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의 모습. 횡단보도에 사람이 나타나자 운전자 개입없이 차가 멈춰서 있다. [중앙포토]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의 모습. 횡단보도에 사람이 나타나자 운전자 개입없이 차가 멈춰서 있다. [중앙포토]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자율주행 순환 셔틀이 처음으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자율주행 순환 셔틀 유상 서비스’ 실증 착수 기념행사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국회 모빌리티포럼의 홍성국 의원,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민간사업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후 첫 운행 #국토부-세종컨벤션센터-산업부 순환

정부는 지난달 20일 세종시를 포함해 서울 상암과 대구 수성알파시티, 광주 광산구 등 6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자율차법에 시행에 따라 민간기업이 무인셔틀ㆍ택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규제 특례지구다. 자율차를 통한 여객ㆍ화물 유상운송 허용, 차량 안전기준 면제 등 규제 특례를 받는다.

정부세종청사 자율주행 순환셔틀 노선도. 자료: 국토부

정부세종청사 자율주행 순환셔틀 노선도. 자료: 국토부

기념행사에서 시연한 서비스는 지구 지정 이후 실제 규제 특례를 받아 1호로 실증에 착수한 사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솔류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승객은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거나 예약할 수 있다. 세종정부청사의 자율주행 순환 셔틀은 승용차 2대로, 국토부-세종컨벤션센터-산업부-국토부를 오간다. 요금은 1000원이다. 내년 12월까지 운행한다.

국토부는 안전요원을 동승한 체험단을 운영한 뒤 이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범운행지구가 확대될 수 있게 잠정적으로 내년 1분기에 2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개최해 추가 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제도를 활용한 자율차 상용화 서비스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며 “향후 대전ㆍ충남ㆍ충북과 함께 충청권 협력사업으로 ‘충청권 자율차 상용화 지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근 국토부 실장은 “내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발굴ㆍ실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서비스 실증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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