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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무인 거래 시스템 ‘민팃’ 호응 좋아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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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호 15면

민팃 중고폰 무인 매입기. [사진 민팃]

민팃 중고폰 무인 매입기. [사진 민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중고물품 거래문화가 자리 잡으며 ‘N차 신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손 바뀜이 여러 차례 이뤄져도 신상품과 다름없이 받아들이는 새로운 소비형태를 뜻하는 용어다. 책이나 소형 물품이 대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노트북·의류·명품 등 다양한 범주에서 고가 제품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래 형태 또한 온라인·언택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고 휴대전화(중고폰)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중고폰 출하량은 2억670만대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연간 600만~1000만대의 중고폰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소녀폰’ ‘리폰’ ‘민팃’ 등 국내 중고폰 유통 전문 브랜드가 온·오프라인 중고폰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민팃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본격 시작된 언택트 시대에 차별화한 무인 거래 시스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민팃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중고폰 무인 매입기 ‘민팃ATM’을 전국 대형마트에 설치했다. 민팃ATM에선 중고폰 시세 조회와 AI 기반 가격 산정 및 기능 점검, 판매 등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민팃은 또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중고폰 데이터의 현장 삭제 기능과 중고폰 외관에 대한 자외선(UV) 살균 기능 등을 추가한 ‘민팃ATM 미니’를 개발, 올 7월 전국 각지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월 1만대가량이던 중고폰 회수량을 현재 월 5만대 이상으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민팃의 무인 거래 시스템은 대기업인 SK네트웍스의 디자인·마케팅 역량과 결합해 중고폰에 대한 시장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리사이클이 국내 유통과 수출, 자원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미래 지향적인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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