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국 역풍 베스트 셀러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716호 20면

2020 우리가 읽은 책

2020년 읽었던 책들로 올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연말연시 읽으면 좋은 책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출판 경로를 제시한 책, 믿고 읽는 저자, 재테크, 이념적으로 뜨거운 책, 미디어 셀러. 이런 책들이 올해 두드러졌습니다. 매력적인 소설과 마음을 다독이는 책을 어수선한 세밑에 가까이하는 것은 어떨까요. 소개한 책들은 지난 17일부터 전국 교보문고 15개 매장에 진열 중입니다. 한 달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내년 책들은 중앙SUNDAY 출판팀과 교보문고가 함께 선정했습니다. 

이념적으로 뜨거웠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
서민·진중권 지음
천년의상상

2017년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2년여 뒤, 문 대통령의 이 말은 ‘경험하지’가 ‘경험해보지’로만 바뀐 채 한 권의 책 제목이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서 사퇴에 이르는 두 달간, 한국은 임명에 대한 찬반으로 갈려 치열하게 싸웠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올해 8월, 조국 지지 인사로 구성된 ‘조국백서추진위원회’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이라는 이른바 ‘조국백서’를 내놓았다. 20일 뒤 이에 비판적인 저자들이 대담 형식인 이 책, 이른바 ‘조국흑서’를 출간했다.

기획은 연초부터였다고 한다. 저자들은 현 정권 지지자였다가 실망해 돌아선 ‘진보’ 인사다. 출간 직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판 5000부가 당일 매진됐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흑서는 백서를 한참 앞섰다. 지금까지 16쇄를 찍었고, 10만부 이상 팔렸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