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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관생도들, 다시 코로나 전선으로…이번엔 3학년 투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간호사관생도들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학년인 62기 생도 77명(여 69명, 남 8명) 전원이 18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지원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3월엔 임관식 앞당겨 대구로 향해 #국가고시 준비하는 4학년 대신 지원 #한달간 현장 지원…상황 따라 연장도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 지원대책에 따라 3학년 생도 77명이 18일부터 의료지원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현장 투입을 앞둔 생도가 개인보호구 착용 후 교수의 평가를 받는 모습. [사진 국방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 지원대책에 따라 3학년 생도 77명이 18일부터 의료지원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현장 투입을 앞둔 생도가 개인보호구 착용 후 교수의 평가를 받는 모습. [사진 국방부]

앞서 지난 3월 초에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60기 간호사관생도들이 졸업ㆍ임관식을 일주일 정도 앞당겨 현장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5주간 대구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 뒤 현재 각 군 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사관학교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상과 관련해 "현재 4학년인 61기 생도는 다음 달 간호사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어 대신 3학년 생도를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학년 생도는 이미 대학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실습을 마쳐 환자를 간호하는데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일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 동구 상매동의 한 숙소에서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4일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 동구 상매동의 한 숙소에서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사관학교 교수 2명, 훈육장교 2명 등 간호장교 4명도 이번에 생도들과 함께 지원에 나선다. 57명의 생도는 우선 18일부터 경기도와 충남의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서 현장 의료진의 지도 아래 환자들의 증상을 체크하고 투약ㆍPCR 검사를 보조하는 업무를 맡는다. 나머지 생도는 방역 당국이 지정하는 현장에 추가 투입된다.

이날 현장 투입에 앞서 최유지 중대장 생도는 "임관식을 마치자마자 대구로 달려갔던 60기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꼭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직접 현장으로 가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관학교에 따르면 생도들은 앞으로 1달 정도 현장 지원을 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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