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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군장산단 인입철도, 복선전철 개통 …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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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군장산단 28.6km 인입철도와 14.3km 익산~대야 복선전철이 지난 10일 개통식을 갖고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국가철도공단]

군장산단 28.6km 인입철도와 14.3km 익산~대야 복선전철이 지난 10일 개통식을 갖고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국가철도공단]

군장국가산업단지 및 군산항이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역과 장항선 신대야역을 연결하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와 장항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익산~대야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군장산단 28.6km 구간의 인입철도와 14.3km 구간의 익산~대야 복선전철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지난 10일 개통식을 갖고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개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군산항역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지자체 등 100명 이내의 관계자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동시 착공해 약 8년간 추진됐다. 군장국가산업단지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6167억원,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4946억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새로운 철도의 개통에 따라 기존 군산역의 화물 취급 기능을 군산항 정거장으로 이전해 종이·석탄·철강·컨테이너 등 주요 품목을 광양권과 부산권 등지로 수송할 계획이다. 군산·군산2국가산업단지는 두산인프라코어·타타대우상용차·세아제강 등 700여 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건설기계·부품·철강 등 물류수송이 전국 단위의 국가철도망과 연계돼 정시성 및 안정성을 갖춘 대량 수송이 가능해졌다.

또 군산항 및 산업단지 입주 업계는 전국 철도망과 군산항역을 연계한 일괄수송체계가 구축돼, 산단·항만의 물류 거점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및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대야 복선전철 개통으로 선로용량이 23회/일 → 130회/일로 증가했다. 또 철도를 횡단하는 철도건널목 15개소가 입체화됨에 따라 지역주민이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익산~대야 복선전철 사업은 장항선 복선전철 구간 중 첫 단계 개통사업(비전철 개통)이다. 오는 2024년까지 모든 구간(총연장 118.6Km)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주요 간선 철도망(경부선~장항선~전라선)이 완성된다. 향후에는 장항선과 서해선(2022년 개통 예정), 원시~소사(2018년 6월 개통), 소사~대곡(2021년 개통 예정), 경의선이 연결돼 서해안축 지역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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