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도입…전문대는 취업연계학과 신설

중앙일보

입력 2020.12.17 15:30

지난달 강원 춘천시 한림성심대학교에서 열린 '2020 한림성심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한 학생이 스틸 인쇄기를 통한 캐릭터 인쇄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강원 춘천시 한림성심대학교에서 열린 '2020 한림성심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한 학생이 스틸 인쇄기를 통한 캐릭터 인쇄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혁신공유대학 제도가 도입된다. 전문대에는 학과 운영 과정에 기업이 참여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1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제1차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기본계획'의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우선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새로 생긴 직업세계를 반영한 초·중·고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고교 선택과목에 '인공지능 기초'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산업과 유망산업 교육을 위해 직업계고 학과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AI·소프트웨어 교육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등 관련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가상공학센터에서 컴퓨터정보계열 특수영상반 3학년 학생들이 3D 게임 애니메이션 특강에 참여해 실습하고 있다. 뉴스1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가상공학센터에서 컴퓨터정보계열 특수영상반 3학년 학생들이 3D 게임 애니메이션 특강에 참여해 실습하고 있다. 뉴스1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연계 교육과정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은 직무능력을 기르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공과 연계된 현장실습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해도 대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비대면 실습도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대학의 전공에 관계없이 신기술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48개 대학에 832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 대학은 신기술분야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콘텐트를 온라인 형태로 공유하게 된다.

전문대에는 학과 수업이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구성 등 학과 운영 전 과정에 기업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수업을 듣고 나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 한 취업준비생이 취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 한 취업준비생이 취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스마트건설 전문가,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커머스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직업군을 육성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과정 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대를 도입하는 등 직업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의 산학협력 인력양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약학과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고 산학협력 참여기업에 마일리지를 부여해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적극 준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확정된 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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