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칼럼] 코로나 시대, 안전·방역 걱정없는 항구 여행을

중앙일보

입력 2020.12.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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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최명용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최명용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코로나19와 일상생활이 공존하는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생긴 라이프스타일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여행 문화일 것이다. 여행에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면서 군중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산과 바다와 같이 한적한 곳의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안전한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국가 어항’으로 떠나보자. 3밀(밀접·밀집·밀폐)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국가 어항 여행지를 소개한다.

제주 김녕항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다양한 형태의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어 전국 5대 미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을 마쳐 해녀 체험장과 녹지공간 등 관광객과 도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해가 저문 후 아름답게 불을 밝히는 야간 산책로는 밤바다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반긴다. 멀리 바다 위를 가르는 요트들을 보고 있자면 해외 유명 관광지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제주 낭만에 푹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제에 위치한 능포항은 해변 데크와친수 시설, 조경시설 등 관광과 휴양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연안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의 여가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낚시 공간이 조성돼 있어 쾌적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주요 수산물로 보리새우가 유명하고 볼락과 도다리·우럭 등이 많이 어획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와인글라스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구시포항은 고창군 최대 해수욕장과 단단한 모래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이다. 명사십리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송림이 일품인 이곳은 최근 2030세대들에게국가 어항 캠핑공간으로 급부상했다. 자연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캠핑장뿐만 아니라 와인잔 모양의 방파제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노을 지는 풍광에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여유롭게 해안 산책길을 걷고 가족과 함께 낚시하며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곳에서의 캠핑까지, 바이러스로부터 나와 주변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국가 어항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지친 일상에 휴식이 되는 기회이자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이 시점, 가장 적합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최명용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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