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백신 접종 英, 일주일간 14만명 맞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16 21:25

업데이트 2020.12.20 17:57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14만명 가까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7일 동안 영국에서 모두 13만7897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잉글랜드 10만8000명, 웨일스 7897명, 북아일랜드 4000명, 스코틀랜드 1만8000명 등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마거릿 키넌(90) 할머니가 9일(현지시간) 딸 수와 손자 코너의 손을 잡고 영국 코번트리 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마거릿 키넌(90) 할머니가 9일(현지시간) 딸 수와 손자 코너의 손을 잡고 영국 코번트리 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영국에선 지난 8일 오전 6시31분 코번트리의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 씨가 백신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영국은 잉글랜드 지역 50곳을 포함한 전국 거점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후 이번 주부터는 수백여 곳의 지역보건의(GP) 병원으로 이를 확대했다.

자하위 차관은 이 같은 수치와 함께 트위터에 “매우 좋은 시작”이라며 “수백 곳에서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영국 전역에 백신을 제공하므로 투명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집계된 수치는 잠정적고,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 현황을 주간 수치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올해 내 백신 접종이 실시될 전망이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약사로부터 추가적인 자료를 받은 후 올해 내 백신 접종을 시작할 뜻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매일이 중요하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전 승인을 받고 올해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EMA가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EU 집행부인 집행위원회가 관례상 무리 없이 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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