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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09:32:31

전 고객 비닐장갑, 플라스틱 벽…이마트, 안전한 매장에 180억원 투자

중앙일보

입력 2020.12.16 13:49

업데이트 2020.12.16 14:21

지난 4월 대구시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계산대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4월부터 대구·경북 16개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스니즈 가드(Sneeze Guard:기침·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대구시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계산대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4월부터 대구·경북 16개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스니즈 가드(Sneeze Guard:기침·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지속하면서 대형마트가 방역 강화에 나섰다. 생필품과 먹거리를 공급하는 주요 유통채널인 만큼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이 화두가 되면서다.

이마트는 15일부터 전 매장 입구에 일회용 위생 장갑을 배치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비말뿐 아니라 손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까지 막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에 135억원, 매장과 물류센터 방역 작업에 40억원, 매장 열화상 카메라 도입과 안심 가드 설치에 6억원 등 총 18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이마트 측은 직영사원과 협력회사 직원 등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하루 한 개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으며, 근무자 출근 시 체온 확인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다. 또 매장 방문 고객의 체온 확인을 위해 전 매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160개 점포와 물류센터의 경우 일반 매장은 주 1회, 물류센터는 주 3회 정기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15일부터 전국 매장 입구에 일회용 위상장갑을 배치해 방역을 강화한다. 한 매장에서 이마트 직원이 위생장갑을 꺼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15일부터 전국 매장 입구에 일회용 위상장갑을 배치해 방역을 강화한다. 한 매장에서 이마트 직원이 위생장갑을 꺼내고 있다. 사진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계산대에 플라스틱 벽  

여기에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방문객과 직원이 밀접 접촉하는 계산대와 고객 만족 센터에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임시 벽인 ‘고객안심 가드’를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대구ㆍ경북 지역 매장에 시범 도입했던 고객안심 가드는 소비자와 직원의 요청으로 지난 5월 전국 매장으로 설치가 확대됐다.

교차 감염 예방 기능이 있는 항균 필름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성수점을 시작으로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 있는 10만여대의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방역 비용은 지출이 아닌 안전한 매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로 본다”라며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가 쇼핑카트에 항균 필터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 관계자가 쇼핑카트에 항균 필터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처럼 대형마트가 방역 비용을 늘려나가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New Normalㆍ새로운 일상)에 맞춰 위생 쇼핑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는 면적 기준으로는 대형 유통시설이지만, 생필품을 취급하는 필수 시설이기도 하다”라며 “방역 관리를 하는 데다 쇼핑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어 소비자가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소규모 매장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안전한 매장 만들기 노력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마트 별도기준 공시 매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3분기엔 7.5% 각각 증가했다.

미국 월마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감염 확산 방지 장치를 늘려가면서 안전한 매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 연합뉴스/AP

미국 월마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감염 확산 방지 장치를 늘려가면서 안전한 매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 연합뉴스/AP

안전한 매장 투자 늘린 월마트…실적↑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한 매장 만들기는 글로벌 유통 업계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미국 월마트의 경우도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긴급 오퍼레이션 센터(EOC) 내 별도 TF를 설치해 방역 시스템 갖추기에 나섰다. 월마트와 샘스클럽 등 매장 내 계산대에 한국의 플라스틱 차단벽과 비슷한 '스니즈 가드'를 설치하고, 카트ㆍ계산대ㆍ화장실과 같은 핵심 구역에 주기적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의 건강상태 체크 및 온도 측정을 의무화했으며, 물류센터 직원에게 안면 보호대와 장갑 등의 방역용품을 제공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 장치를 늘려가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월마트 역시 올해 들어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회계연도 기준 지난 3분기(8~10월) 월마트 매출은 13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영업이익은 57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2.5% 증가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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