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 코로나19 고통 분담…올해 임금 동결 합의

중앙일보

입력 2020.12.16 11:18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16일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단체협상은 현행 조건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난 14일 협상을 완료했다.

협상에서 노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순환 유급 휴직을 내년 1~6월에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4월부터 전 직원이 순환 유급 휴직을 하고 있다. 올해 전체 휴업률은 70% 수준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다만 휴업은 노사 합의를 한 후에 회사에서 결정해서 공지할 수 있다”며 “내년 유급휴직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지난 5월 예정됐다가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유예된 ‘가정의 달’ 상여(기본급 50% 수준)를 연내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이달 21일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노조 입장문

대한항공 노조 입장문

노조는 내년 승진 인사 실시도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 차원에서 올해 승진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승진 인사 발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항공 정비(MRO) 사업 매각설과 관련해 직원들의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는 우려를 회사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회사에서 MRO 매각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부 기업에서 나온 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답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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