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올해 일본 넷플릭스 1위…톱10 절반이 K드라마

중앙일보

입력 2020.12.15 15:32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1위에 오른 ‘사랑의 불시착’. [사진 넷플릭스]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1위에 오른 ‘사랑의 불시착’. [사진 넷플릭스]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재점화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 넷플릭스가 14일 발표한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톱 10’에서 1위에 올랐다. 올 2월부터 일본 넷플리스에서 서비스한 현빈·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내에서 올 한 해 동안 최장기간 ‘오늘의 톱 10 콘텐트’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 일본 넷플릭스는 “한국 여성 기업인과 북한 군인의 드라마틱한 로맨스를 그리는 한편 코미디·액션·서스펜스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더한 수준 높은 대본과 영상미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박서준 ‘이태원’ ‘김비서’ 쌍끌이 흥행
블랙핑크도 화제 다큐멘터리 2위 올라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서준. [사진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서준. [사진 JTBC]

한국 드라마는 종합 톱 10 중 5편을 차지하며 K드라마의 위용을 떨쳤다. 올 초 방송된 박서준 주연의 JTBC ‘이태원 클라쓰’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2018년 작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9위를 차지했다. 박서준이 배용준·이병헌·현빈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오른 덕분이다. 김수현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박보검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tvN ‘청춘기록’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일본 작품은 넷플릭스와 후지TV가 공동제작한 예능 ‘테라스 하우스: 러브 인 도쿄’(3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라시의 다이어리-또 다른 여행’(7위) 등 비드라마가 대부분이다. MBS ‘하이큐!!’(4위)와 ‘불꽃 소방대 2장’(5위), AT-X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등 애니메이션도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속 연습실 장면.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속 연습실 장면. [사진 넷플릭스]

일본 넷플릭스는 이외에도 ‘가장 기세가 좋은 한국 드라마 톱 10’을 별도 발표했다. 앞서 종합 톱 10에 오른 작품 외에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위), tvN ‘스타트업’(6위), JTBC ‘쌍갑포차’(8위), tvN ‘하이바이, 마마!’(10위) 등이 포함됐다. ‘가장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톱 10’에서는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가 2위에 올랐다.

통상 넷플릭스가 국가별 ‘오늘의 톱 10 콘텐트’ 이외의 시청 순위 등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넷플릭스가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한류 팬들의 저변이 더욱 넓어진 한 해”라고 분석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1년간 유행했던 신조어를 골라 발표하는 ‘2020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서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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