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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US오픈 턱걸이로 컷통과해 선두와 3타차 우승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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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연합뉴스]

김지영. [연합뉴스]

KLPGA 투어에서 2승을 한 김지영(24)는 올해 US여자오픈에 처음 참가한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4오버파 75타를 쳤다.

둘째 날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반까지 2타를 더 잃었다. 3개 홀을 남겼을 때 김지영의 스코어는 6오버파였다. 컷통과 라인은 3오버파였다. 어렵기로 유명한 US오픈이라 컷통과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때부터 김지영의 샷이 날카로워졌다. 놀랍게도 김지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모두 넣었다. 20명이 몰린 3오버파 그룹에 들어가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래도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할 듯했다. 2라운드를 마쳤을 때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10타 차가 났다.

US오픈의 난코스에서 3라운드 선수들이 더 흔들렸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김지영은 마지막 홀에서 칩샷을 홀에 넣는 등 4언더파 67타를 쳤고, 유해란이 한 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 보기를 하지 않은 선수는 김지영이 유일하다. 김지영의 순위는 수직 상승했다. 최하위 그룹이었던 공동 47위에서 공동 3위로 44계단 올라섰다.

시부노 히나코. [AFP=연합뉴스]

시부노 히나코. [AFP=연합뉴스]

김지영의 3라운드 출발 시각은 선두와 같은 현지 시간 11시 35분이었다. 시부노는 1번 홀에서 출발하고 김지영은 10번 홀에서 출발한다는 게 차이였다. 4라운드에서 김지영은 챔피언 조 바로 앞조에서 경기한다. 시부노, 에이미 올슨(3언더파), 모리야 주타누간이 챔피언조로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선두 시부노가 3타를 잃어 김지영과 타수 차는 3타로 줄었다.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이 1오버파 공동 9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정은6이 2오버파 15위다. 박인비는 5개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등 흔들렸다. 유소연과 함께 5오버파 공동 33위로 밀렸다. 최혜진도 6오버파 공동 39위로 순위가 처졌다.

최운정은 180야드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으나 순위는 7오버파 공동 51위다.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이 이븐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김지영은 챔피언조가 아니라 그 앞조에서 경기하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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