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야외 운동은 여름보다 겨울, 그 장점 네개

중앙일보

입력 2020.12.11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37)  

2020년 겨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피트니스 시설·체육관·운동시설이 지난 8일부터 3주간 셧다운이 시작되었다. 코로나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신체 활동 감소로 건강이 나빠지는 현상이다.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과 동시에 신체활동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때로는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서울 수가 있다.

건강한 일반인의 일일 평균 걸음 수는 8000보다. 그림1의 계절별 신체활동 연구에서 보면 봄, 여름, 가을은 8000보를 걷지 못하는 사람이 29% 전후지만, 겨울철이 되면 8000보를 걷지 못하는 사람이 46%로 늘어난다.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량이 부족해진 것이다.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체중감소, 관상동맥질환, 제2형 당뇨병, 뇌졸중 및 특정 유형의 암을 포함해 신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가 많다. 보이지 않는 더 큰 이점은 면역기능의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림1. 계절별 신체활동량. [자료 김병곤]

그림1. 계절별 신체활동량. [자료 김병곤]

요즘과 같은 겨울이 되면 사람들의 신체활동량이 감소한다. 일조량이 감소함에 따라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 눈이나 비로 인한 빙판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든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겨울철에 기온이 10℃ 내려갈 때마다 일일 스텝 수가 2.9%씩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겨울철 신체활동량이 50% 이하로 더 많이 줄어든다.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 역시 겨울철 신체활동량이 13.4~20.7%로 감소해 더욱 체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날씨가 추워지면 평균 8분 정도 운동을 적게 하고, 활동적인 여행도 줄인다. 가벼운 강도의 활동인 느리게 걷기, 집안일 등도 줄어들고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 시간이 증가한다.

신체활동은 웰빙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피로를 줄이고 직무 만족도를 높여준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여 자존감을 높여주고 스트레스 관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다. 또 운동은 우울증,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상태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높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야외 운동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겨울이라도 따뜻하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야외 활동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실내에서라도 운동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연광을 맞으며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신체건강과 함께 정신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아이가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억눌리게 되면 에너지가 종종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봄이 되어 날씨가 좋아지더라도 아이들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에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사진 김병곤]

[사진 김병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라고 해서 신체활동을 줄이거나 중단할 이유가 없다. 여름철에 운동하는 것보다 겨울에 운동하는 장점이 있다.

첫째, 겨울철 추위는 당신을 깨어 있게 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둘째, 추운 날씨에는 더 오래 운동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

셋째, 햇빛은 많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운동은 감기와 독감 시즌 동안 면역력을 높여준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하루에 단 몇분이면 단순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하고 있다.

(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회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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