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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1호는 英 90세 할머니 "내 생애 최고의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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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접종하게 된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 AP=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접종하게 된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 AP=연합뉴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전국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90세 키넌 할머니가 처음으로 백신 주사를 맞았다.

키넌 할머니는 백신 접종에 대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 한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 친구들과 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은 4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 80만 회분을 벨기에에서 들여와 각 병원으로 배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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